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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본문

맥주 이야기/미국

[맥주이야기]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추락천사 2018. 10.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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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유명한 브루어리 중 하나인 파운더스 브루어리(Founders Brewery). 파운더스 맥주는 이번에 처음 마셔본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얼마전 파운더스 맥주 중 하나인 포터를 마셔본 기록이 있었다. 최근에는 최소 하루에 한 병씩 맥주를 마시다보니 이미 마셔본 브루어리 조차도 헷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의 기록을 보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시고 난 직후에 시음했던 터라, 생각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받았던 거 같다. 물론, 브루어리의 명성에 걸맞게 바디감부터 향 그리고 맛까지 무엇하나 크게 빠지는 게 없었던 맥주였던 건 분명하다. 물론, 파운더스 브루어리의 맥주라고 하면 KBS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아쉽게도 그 맥주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까지 찾아오지는 않았다. 오늘은 Mosaic single hop과 Golden promise malt 으로 만들어진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를 마셔보는 날이다.

 일단, 이 녀석을 마시기전에 Mosaic hop / Golden promise malt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Mosaic hop은 Citra hop과 쌍벽을 이룰만큼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홉이다. Mosaic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아로마(귤, 장미, 열대과일, 망고 등...)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느껴진다고 알려져있다. 주로 IPA를 만들때 쓰이며, 세계 맥주 상위권에 있는 제품들에서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고 있다. Golden promise malt 역시 마찬가지로 IPA와 위스키를 만들 때 쓰이며 특유의 초콜릿감이 느껴지는 단맛을 보여준다.

 

 원산지 : 미국

 스타일 : IPA

 시음 : Mosaic hop이 들어간만큼 잔에 따르자마자 시트러스한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색은 짙은 노란색 혹은 호박색에 가까우며, 거품은 조밀하게 잘 형성되는 편이나 유지력은 높지 않다. 탄산도 적당히 들어있는 편이지만 입안에서 맴도는 홉의 쌉쌀함이 강하게 느껴져 탄산의 시원함은 덜 한 편이다. 마시기 전 코로 느껴지는 향과 별도로 입안에서 코로 넘어가는 향도 제법 강하다. 감귤향 보다는 열대과일 쪽의 상큼한 향 쪽에 가까운 느낌. 이따금 바나나의 단 맛도 느껴진다. 입에 머금고 있으면 느껴지는 질감도 있는 편이라 바디감도 나쁘지 않다.


 IPA에 맞는 홉과 몰트를 써서 그런지 교과서적인 IPA가 나온 듯 하다. 자칫 홉의 맛을 너무 강하게 키워 마실 때 부담스러울 수 있을 법도 하나, 그 한계까지 잘 조율한 듯 싶다. 몇 잔이고 마실 수 있는 IPA. Single Hop을 처음 마셔보는 거라 조금 걱정됐으나, 이정도 완성도라면 굳이 여러개의 홉으로 양조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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